(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한미약품[128940]이 임상 진전으로 기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9만원으로 기존 대비 9.5% 상향조정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천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성과급 지급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26억원)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5.5% 증가한 9천670억원,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76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작년에 출시된 품목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매출이 4.8% 증가하고 작년 2분기부터 회복추세인 북경한미 매출도 7.7%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수출료 감소와 임상 진전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겠다"며 "다만 기술 수출료를 제외한 경상영업이익과 연구개발비 합산액은 9.1% 증가한 2천187억원으로 기초여건(펀더멘털)은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임상 진전에 따른 기술 수출료 유입과 신약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4.4배에서 5.5배로 올렸다"며 "분기당 400억원 넘는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 정착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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