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국 스키대표팀 최고령 나이먼, 평창 눈앞에 두고 '낙마'

입력 2018-01-30 09:57  

[올림픽] 미국 스키대표팀 최고령 나이먼, 평창 눈앞에 두고 '낙마'
미국, 38년 만에 '남자 활강 월드컵 노메달'의 약체 대표팀


(평창=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키 강국' 미국 남자 스키대표팀의 '금빛 활강'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 승선했던 스티브 나이먼(36)이 지난주 독일에서 훈련 도중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해 대표팀에서 빠졌다"고 발표했다.
1982년생으로 미국 스키대표팀 최고령 선수였던 나이먼은 정확히 1년 전 같은 코스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바 있다.
나이먼은 FIS 월드컵에서 3번의 우승을 포함해 모두 11번 시상대에 올랐다.
2016년 2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도 출전해 남자 활강 3위에 올랐다.
나이먼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6년 토리노 대회의 활강 19위다.
나이먼은 "평창에서 미국을 대표해 메달을 놓고 경쟁하기를 정말로 기대했었다"면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작년보다는 부상이 가볍다. 내년 시즌 복귀해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대 올림픽 남자 활강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여자 활강 대표팀에는 '스키 여왕' 린지 본과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 등 세계적인 스타가 버티고 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 스포츠는 "나이먼의 낙마로 미국 남자 활강대표팀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이후 처음으로 FIS 월드컵 메달리스트 없이 올림픽을 치른다"고 전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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