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제라르 피케(30)가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2022년까지 뛰기로 해 서른네살 생일이 넘도록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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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스출신인 피케는 계약서에 서명한 뒤 "여기가 내 집이나 다름없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갔다가) 돌아온 이후 내 꿈은 여기서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재계약하게 돼 정말 기쁘다. 재계약이 안됐으면 축구를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케는 계약 연장으로 바르셀로나에서 14년을 뛰게 되는 셈이다.
2004년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호흡을 맞추던 피케는 사라고사로 임대됐다가 2008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는 피케와 재계약을 위해 5억 유로(한화 약 6천620억)의 이적 제한 해제 조항(release clause)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푸욜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힌 피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6회 우승에 스페인 국왕컵 5회 우승, 스페인 슈퍼컵 5회 우승 등 바르셀로나가 거둔 화려한 성과에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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