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 방식 변화에 따라…과거 고용률·실업률 미세 변동 가능성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통계청은 고용통계의 기준 인구 작성 방식을 방문조사 자료 기반에서 행정자료 기반으로 바꾼다고 30일 밝혔다.
고용통계는 표본 가구를 방문해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하고 인구 추계를 활용해 그 결과를 전체 모집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환산해 발표하는데 인구 추계의 토대가 되는 조사 방식이 바뀌었으므로 이를 반영해 변경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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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작년까지는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실시한 전통적인 인구주택 총조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인구 추계를 고용통계 작성에 활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민등록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주택 총조사(일명 등록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인구 추계를 활용해 고용통계를 작성한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 방식이 2015년 방문조사에서 등록 센서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2015년의 등록 센서스 결과를 정리하고 이후의 인구 추계를 작성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2018년 1월 고용통계 발표 때부터 이 방식이 도입되는 등 시차가 있었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계청은 과거 방문조사에 토대를 둔 인구 추계를 활용한 고용통계도 등록 센서스에 토대를 둔 인구 추계에 맞게 보정할 계획이다.
우선 2000년 7월∼2017년 12월까지 17년 6개월분의 보정 통계를 1월 고용통계를 공표하는 다음 달 14일 공개하고 그보다 오래된 자료는 순차적으로 보정한다.
이에 따라 과거에 공표한 고용통계의 수치가 미세하게 변동할 수도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거에 발표한 고용률이나 실업률이 0.1% 포인트 정도의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정 연령대로 세분해서 보면 0.3% 포인트 정도의 폭으로 오르거나 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은 현재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기준으로 작성 중인 고용통계의 지역 분류에 세종시를 추가해 17개 시도별 고용지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표준산업 및 직업분류 개정사항도 반영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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