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배달 음식 주문 등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배달 음식 주문은 카카오톡의 '주문하기' 기능과 연계돼 굽네치킨, 피자헛, 버거킹 등 배달 프랜차이즈 30여 곳의 음식을 음성으로 시킬 수 있다.
예컨대 '치킨 시켜줘' '배고파' '배달 음식 추천' '최근 먹은 게 뭐였지' 등의 문의를 AI가 파악해 바로 주문 가능한 매장, 메뉴, 할인 여부 등을 알려준다.
음식을 주문하면 비용 정보가 사용자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으로 전송돼,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배달 주문은 AI 스피커 기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 중 하나다.
네이버의 '클로바프렌즈'는 유명 온라인 배달 서비스 '배달의 민족'(배민)과 제휴해 스피커로 배민 입점 업체에 쉽게 먹거리를 시키는 서비스를 이번 달 19일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의 '누구'도 도미노피자, BBQ(치킨), 11번가(신선식품 쇼핑몰)에 대해 배달 주문 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미니에 위치·교통 안내 기능도 추가했다.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 '000번 버스 몇 시에 오지' 등의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준다.
어학 사전, 영화 정보, TV 편성 안내, 포털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소개 등의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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