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암 사망자 10만명 당 148명…여성의 1.5배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내 사망자 중 암이 원인인 경우가 10명 중 3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도내 총사망자 5만5천215명 가운데 27.9%를 차지하는 1만5천386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심장질환(5천690명), 뇌혈관질환(4천511명), 자살(2천879명), 폐렴(2천691명), 당뇨병(2천44명), 간질환(1천427명), 만성하기도질환(1천237명), 고혈압성질환(1천57명), 운수사고(901명) 등의 순이었다.
암은 1985년부터 32년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3년부터 이듬해까지는 뇌혈관질환이 1위였다.
남녀 모두 암이 사망원인 1위였으며 남성의 암 사망률(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은 148.2명으로 여성(97.5명)의 1.5배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과 1∼9세는 암이 사망원인 1위였고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조사됐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이 26.9명으로 가장 높았고 간암(16.7명), 대장암(14.1명), 위암(12.9명), 췌장암(9.1명) 등의 순이었다.
10년 사이 다른 암의 사망률이 3.0∼3.6명 늘어난 반면 위암은 4.8명 줄어 대조를 보였다.
폐렴 사망률의 경우 10년 전 7.0명에서 21.5명으로 14.5명 늘며 사망원인 순위가 9위에서 5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심장질환 사망률도 31.8명에서 45.5명으로 증가하며 사망원인 순위가 2014년부터 뇌혈관질환을 앞질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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