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 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30일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지원단가를 현행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 아동 보육료 누리과정 지원금은 관련 연구기관이 제시한 아동 1인당 적정보육비용보다 못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는데 보육료는 6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보육료는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민간보육시설의 운영난을 가속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민간어린이집은 재정이 안정적이지 못해 작은 정책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충격에 휘청거리는데도 정부는 정책만 앞세우고 실질적인 예산지원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민간어린이집은 누리과정 보육교사 인건비조차 줄 수 없을 정도로 사정이 열악해지고 있다"며 "민간어린이집이 운영부담의 일부라도 덜 수 있도록 3만원을 추가 편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소속 이정현·문태환·김옥자 시의원이 민간어린이집연합회의 뜻에 공감한다며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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