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면 김천지청장 번개탄 피워 자살기도…병원치료 중(종합2보)

입력 2018-01-30 12:18   수정 2018-01-30 12:18

정승면 김천지청장 번개탄 피워 자살기도…병원치료 중(종합2보)

119구급대로 인근 병원 이송…이유는 확인 안 돼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호흡이 어려워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했다.
아파트 한 주민은 "오전 9시30분께 119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김천지청은 그가 왜 다쳤는지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청 관계자와 병원 등에 따르면 번개탄을 피워 유독가스를 마시는 바람에 호흡이 어려운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정 지청장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김천지청 검사와 직원들은 병원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 지청장은 지난 26일 자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나 다음 달 2일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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