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문화올림픽 전야제…25일까지 대형 조각 설치·주말엔 퍼포먼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월 2일 오후 5시,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이 거대한 조각공원과 불타는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이날 이 곳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공식 메인 행사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 전야제가 열린다.
파이어 아트 페스타에서는 다음 달 25일까지 국내 작가 19명, 외국 작가 6명 등 25명이 23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5m 이상 조각 작품을 해변에 설치하고 매주 주말 등에 파이어 퍼포먼스 공연도 펼친다.
올림픽 기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미 김일근 작가의 '시간을 담다'가 설치되는 등 국내외 작가의 대형 설치미술 작품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간을 담다'는 거대한 여행용 캐리어 앞에 캐리어를 두고 관광객들이 즐거워하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수많은 이야기와 즐거웠던 추억, 낭만을 오래도록 회상하기를 의도한 작품이다.
2일 전야제 때 일본의 파이어밴딧(Fire Bandit), 10일 러시아 엘쇼그룹(L-show group), 설날 연휴인 16∼17일 우크라이나 아델라이다(Adelaida)가 파이어 퍼포먼스(Fire Performance) 공연을 한다.
예술감독은 김형석 컬처크리에이터, 큐레이터는 김이선과 함의정, 공연프로그래머는 정신엽과 전용준이 각각 맡아 올림픽 설치미술전을 준비했다.
국내 조각가와 화가는 강용면, 권정호, 김결수, 김선두, 김성수, 김일근, 김정민, 문병탁, 박봉기, 송필, 신용구, 안치홍, 전영일, 최옥영, K2(강희준·박형필), 메탈리스트(김성수·홍경태·문민)가 참여했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중국 등 외국 작가 6명과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등 2개 다국적팀도 참가했다.
김태욱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30일 "세계적인 불 축제인 스페인 '파야즈'는 도심 광장에서 10m 이상 대형 조각품을 태우는데 주변 건축물에 소방차로 물을 뿌리면서 화재에 대비해 축제가 성공했다"며 "안전과 감동이 함께 하는 아트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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