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인터넷 윤리교육이 청소년들의 윤리의식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청소년 등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윤리교육을 한 뒤 윤리의식 개선도와 만족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초중고별 자율동아리인 한국인터넷드림단 회원 1천398명(48개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리의식 평가점수(100점 만점)가 인터넷 윤리교육 전 78.3점에서 교육 후 88.1점으로 9.8점 올랐다.
윤리의식 평가는 절제의식, 존중의식, 책임의식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졌다.
책임의식은 교육 전 80.8점에서 92.4점으로 11.6점 상승했고, 존중의식은 78.3점에서 87.4점으로 9.1점 높아졌다. 절제의식은 75.9점에서 84.4점으로 8.5점 올랐다.
구체적인 문항을 살펴보면 '상대방에게 모욕감이나 수치심 등을 주는 행위에 대한 인식'(책임의식 분야) 평가점수는 교육 전 81.7점에서 93.9점으로 12.2점 높아졌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터넷 게시판이나 SNS 등에 글을 올린다'(절제의식 분야)에 대한 평가점수는 77.3점에서 87.0점으로 9.7점 올랐다.
방통위는 "올해 장애청소년,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교육을 신설할 것"이라며 "인형극 및 뮤지컬 공연교육, 체감형·실천형 교육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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