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에 美 금리상승 겹쳐 환율 큰 폭 상승

입력 2018-01-30 15:47   수정 2018-01-30 16:33

코스피 급락에 美 금리상승 겹쳐 환율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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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코스피 급락과 미국 금리상승이 겹쳐 원/달러 환율이 30일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8.0원 높다.
환율은 개장 직후 '딜 미스(주문 실수)'로 9.9원 급등했지만, 당사자들의 합의로 거래는 취소됐다.
이와 별개로 외환시장에는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이 계속 가해졌다.
우선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물 국채금리가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6%를 상향 돌파해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45포인트(1.17%) 하락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소화되긴 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3분 현재 100엔당 987.5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9.51원 높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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