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에 굴복?…中징코솔라, 미국에 태양광공장

입력 2018-01-30 16:26  

트럼프 관세폭탄에 굴복?…中징코솔라, 미국에 태양광공장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태양광 제품에 최대 30%의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한 가운데 중국 대표 태양광업체인 징코 솔라(Jinko Solar)가 미국 공장 신설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징코 솔라는 29일(현지시간) "이사회가 미국에서 태양광 제조시설을 만들려는 회사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미국 고객사와 향후 3년간 1.75GW(기가와트)의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징코 솔라의 미 공장 설립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태양광 세이프가드와 맞물려 나온 점에 주목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등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향후 4년간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에 서명했다.
그는 태양광과 함께 수입 세탁기에 대한 관세도 승인하며 "이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제조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해외 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징코 솔라는 "미국 무역법 아래서 수입 태양광 셀과 모듈이 받는 대우를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WSJ는 코드명이 '프로젝트 볼트'인 한 태양광업체가 최근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에 신규공장 설립 신청서를 접수한 것을 언급하며 징코 솔라와 프로젝트 볼트가 동일기업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프로젝트 볼트는 신청서에 자사를 태양광 패널과 모듈을 제조하는 선도기업이라고 소개하며 2019년 말까지 총 4억1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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