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콩나물국밥값도 오른다…'원재료·인건비 상승 영향'

입력 2018-01-30 16:31  

전주 콩나물국밥값도 오른다…'원재료·인건비 상승 영향'
프렌차이즈 현대옥 7천원으로, '경영난에 인상 불가피'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비빔밥과 함께 '맛의 고장'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콩나물국밥 가격이 인상됐다.
전국 150개 점포를 보유한 프렌차이즈 콩나물국밥 가게인 현대옥은 이달 중순부터 국밥값을 기존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렸다.
현대옥은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안내' 공고문을 내고 국밥값을 올리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현대옥은 "콩나물국밥 가격을 6천원으로 인상한 지 5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돼지고기는 20%, 오징어는 300%, 계란도 지난해 200% 가까이 폭등했다. 최저임금도 64%나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점을 비롯한 다수 가맹점은 경영난에도 차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버텨왔다"며 "이번 가격 인상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수년 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에 최저임금까지 겹쳐 가격을 올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옥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가맹점에 배포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가격 인상을 알리기로 했다.
현대옥의 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전주지역 다른 콩나물국밥 가게들도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해 국밥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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