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FC 팬들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사건 수사 착수

검찰, 성남FC 팬들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사건 수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검찰이 프로축구 K리그2(챌린지) 구단인 '성남FC' 팬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성남FC 팬들이 전날 제출한 고발사건을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성남FC 팬들은 네이버가 성남FC에 대가성 있는 후원을 했다는 취지의 한국당 김성태·최교일·박성종 의원 등의 주장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이들 3명을 고발했다.
앞서 한국당은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법인회비 명목으로 낸 40억 원 중 39억 원이 '빚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성남FC 후원금으로 유용됐다며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이 시장,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민주당 제윤경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은 이 자금이 성남에 있는 기업 네이버의 제2사옥 건축 허가와 관련한 대가일 가능성, 미르·K스포츠재단과 같은 '정경유착'의 고리일 가능성 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탈세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니며 한국당이 공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