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하루에 500여 명 입국…전용 심사대 배정 등 각종 편의
(영종도=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창올림픽의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매끄러운 입국 수속과 편리한 선수단 이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31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선수단은 60여 명으로, 31일에는 190여 명, 2월 1일 53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일 이후부터는 매일 500명 내외의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방문할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봤다.
인천공항공사 등은 인천공항이 선수나 대회 관계자들의 입국 통로가 되는 만큼 출입국 수속이나 경기장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1·2터미널 입국장에 국제행사전용 심사대를 만들어 선수단이 신속히 입국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지급되는 사전올림픽등록카드(PVC·Pre-Valid Card)를 등록할 수 있는 데스크 공간을 입국·세관 심사대에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입국 시 전용 입국·세관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고 무비자 입국도 허용되며 향후 출국 시 전용 출국장을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선수단을 위해 대형 수하물을 찾는 수취대 근처에 전용 입국심사대를 배정했다. 선수들이 운동 물품, 각종 장비 등 수하물을 찾아 이동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제1·2터미널에 올림픽 홍보 및 체험 존을 39곳 운영해 평창의 열띤 함성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공항 역시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자가용 항공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늘 것으로 보고 계류장 운영 계획을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 9일부터 25일까지 자가용 항공기 39대가 김포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공항은 자가용 항공기를 위한 비즈니스전용 터미널(SGBAC)을 운영 중이며 자가용 항공기를 위한 계류장을 사전 배정하는 등 이용에 혼선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공항공사는 올림픽 기간에 인천과 양양을 오가는 내항기에 양양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100% 면제해주고, 양양공항에 보잉 777 기종 등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평창올림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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