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3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아시아 증시의 약세에 영향 받아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후 5시 6분(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35% 떨어진 7,644.36을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5% 하락한 3,624.93에 거래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시 21분 0.46% 내린 13,262.84를,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27% 하락한 5,506.41을 나타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73%까지 치솟으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장기 금리 상승의 전조로 여겨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고, 홍콩·상하이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이에 영향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자금난을 겪던 홍콩의 대형 원자재업체 노블 그룹은 35억 달러 규모의 부채 조정 협상을 타결했지만 주가가 23% 폭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떨어진 32,607.2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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