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일 입원"…檢 "재조사·신병처리 방향 다각도로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상득 전 의원이 30일 안과 수술을 위해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이 전 의원 측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31일로 예정된 각막이식수술 준비를 위해 이날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 전 의원은 수술 후 약 일주일가량 병원에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의 소환조사 이틀 전인 24일 갑자기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26일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4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검찰을 떠났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재조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상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이 전 의원을 재소환하지 않고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재조사와 신병처리 방향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만사형통'(萬事兄通·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 '상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실세로 통하던 그는 2011년 초반 국정원 간부로부터 억대 자금을 직접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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