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미국에 중국은 러시아만큼 큰 위협'

입력 2018-01-30 18:57  

CIA 국장 '미국에 중국은 러시아만큼 큰 위협'
폼페이오 "중국은 러시아보다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9일(현지시간) 서구에 은밀히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러시아의 미국과 유럽 전복 시도만큼이나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장은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경제규모를 보라. 중국은 러시아보다 그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파이들을 통해 미국 정보를 빼내고 미국에 침투하려는 매우 집중된 중국의 노력을 볼 수 있다"며 "학교에서, 병원과 의료체계에서, '주식회사 미국'에 걸쳐 이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유럽과 영국 등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전통적인 스파이 활동에서부터 지적재산권을 빼내 자국 기업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 중국 시장 접근을 추구하는 미국 기업들에 경제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중국의 활동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서구 국가들이 집단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앞서 귀화한 미국 시민인 전직 CIA 요원 제리 춘 싱 리가 지난달 중국이 자국 내 CIA 비밀 정보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로 체포됐고, 작년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중국 정부가 최소 12명의 중국 내 CIA 정보원을 살해하고, 6명 이상을 투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BBC는 소개했다.
이날 폼페이오 국장은 러시아가 올해 11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에도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을 전복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며 11월 중간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그들은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보·수사당국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공식 결론을 낸 바 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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