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전세기 방북 조율완료…마식령 공동훈련 오늘 시작"(종합)

입력 2018-01-31 08:28   수정 2018-01-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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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전세기 방북 조율완료…마식령 공동훈련 오늘 시작"(종합)

출발 당일인 오늘 아침에야 美측과 협의 완료…양양에서 원산으로 항공편 이동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기자 = 남북이 31일부터 1박 2일간 예정대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율이 완료됐고, 예정대로 오늘 오전 전세기로 방북할 예정"이라며 "오늘부터 1박2일 간 공동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출발 예정인 이날 새벽까지도 전세기 운항에 대한 미국 측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세기를 이용한 방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 당국자는 "오늘 아침까지도 미국과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세기로 방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보였는데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전세기 방북을 '북한에 다녀온 비행기는 180일간 미국 내 입항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미국 독자제재의 예외로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전세기편으로 양양공항을 출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간 뒤 육로로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방북단은 공동훈련에 참여할 선수 20여명과 지원인력, 풀기자단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스키 선수들은 첫날 자유 스키를 한 뒤 이튿날 공동훈련과 친선경기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아니지만, 북측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훈련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YNAPHOTO path='PYH2018012913060001300_P2.jpg' id='PYH20180129130600013' title='북한 마식령스키장 방문한 남측 선발대' caption='(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7일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통일부 국장 등 12명으로 구성된 남측 선발대가 2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마식령스키장과 금강산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마식령스키장에서 북측 관계자가 우리 측 관계자를 안내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br>photo@yna.co.kr' />
방북단은 귀환하면서 북한 스키 선수들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 일부를 우리 전세기에 태워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transil@yna.co.kr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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