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기간 강릉·서울서 홍보관 운영 '5G 알리기'…"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
(강릉=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5G 알리기에 나섰다.
KT는 31일 평창올림픽 빙상 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홍보관 개관식을 열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준비를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T는 앞서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평창과 강릉 일대에 기지국과 통신 장비를 구축하고, 삼성전자·인텔 등과 함께 5G 서비스 최적화를 마쳤다. 작년 10월 말에는 5G 망에서 네트워크-단말-서비스 간 연동에 성공했다.
준비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5G 단말과 장비를 지원했고, 인텔은 스마트 기기를 연동하는 5G 플랫폼을 제공했다.
이날 공개된 홍보관 '5G 커넥티드'는 시민들이 직접 세계 최초 5G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됐다. 5G를 상징하는 오각형 형태로, 이동통신 역사와 미래를 담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홍보관 내부에 자리한 '5G 시티'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도시 청사진을 보여주고, '아이스하키 챌린지' 코너에서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 전송(타임슬라이스)을 이용한 아이스하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사 VR(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성화봉송 주자가 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토치 릴레이 챌린지'와 혼합현실(MR)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도 마련됐다.
KT는 강릉 외에 서울 광화문에서도 홍보관을 운영한다.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KT 라이브사이트'는 5G 단말 체험존, VR을 이용한 봅슬레이 체험, 동작 인식으로 봅슬레이·드론·자동차 조종을 체험하는 '커넥티드 스피드'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강릉 5G 커넥티드는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2월 8일부터 올림픽이 끝나는 25일까지 운영되며,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는 9∼25일 운영된다.
황창규 회장은 "5G 홍보관은 5G가 만들어낼 놀라운 미래를 미리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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