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중구 광희문에서 지하철 5호선 청구역을 잇는 '청구로'가 보행친화거리로 변한다.
중구는 청구로의 전기·통신선을 땅 밑에 묻고 보도 폭을 2.5m에서 4m로 확장해 보행친화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청구로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양도성, 신당동 떡볶이 타운 등 주변에 다양한 문화 자원을 품고 있지만, 거리가 낡고 침체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구는 청구로 일대를 스포츠의류에 특화한 패션거리로 육성해 동대문과 DDP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보행친화거리는 이번 달 설계를 마치고 3월 지중화 공사에 들어가 11월께 조성이 끝난다.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차도를 곡선화해 차량 속도를 줄이고, 보도와 차도 간 경계턱은 낮춘다.
차도 폭이 좁아지면 상가를 찾는 이들이 주차하기 어려워진다는 현장 목소리를 고려해 주차 거점을 지정하고, 조업용 포켓 주차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구는 이 일대 건축규제를 풀어 증·개축을 유도하고 간판 개선 작업 등을 통해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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