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국정연설 "새로운 미국의 시대, 힘 복원"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새로운 미국의 시대다. 우리는 함께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나는 배경과 피부 색깔, 신념에 상관없이 우리의 모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일하자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에 손을 활짝 내밀고 있다"며 인프라 건설과 이민개혁 등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하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모든 미국민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분명한 비전과 정의로운 사명감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새 미국의 시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우리는 믿기 힘든 발전과 놀라운 성공을 성취해왔다"며 "이 지구 상의 어떤 국민도 미국민처럼 두려움 없거나 용감하거나 단호하지는 않다"며 "산이 있다면 우리는 오를 것이며 국경이 가로막혀 있다면 건널 것이고, 도전이 있으면 우리가 그것을 길들일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잡을 것이다. 우리의 국민은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미국의 길을 재발견하고 있다"며 "미국이 힘을 복원하는 동안 그 기회는 모든 시민에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밤 나는 우리가 가지려는 미래와 우리가 만들려는 나라에 대해 하나의 팀,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미국 가족으로서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내 신성한 의무는 미국민과 그들의 안전, 가족, 지역사회, 그리고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보호하는 것이다. 미국민 역시 '드리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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