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4곳 당협위원장 선정…여성-청년후보 경선 가산점 부여

입력 2018-01-31 12:44   수정 2018-01-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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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4곳 당협위원장 선정…여성-청년후보 경선 가산점 부여

비공개 최고위…당헌당규 개정안-지방선거 공천룰 의결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서울 4곳을 비롯한 전국 24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직강화특위가 마련한 당협위원장 선정안을 의결했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당은 전국 74곳의 당협위원장을 공모, 지난 19일 1차로 45곳의 당협위원장을 선정했고, 이날 24곳의 당협위원장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 당협위원장이 확정된 지역은 경기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4곳, 인천·전북·경남 각 2곳, 대구·세종·경북·제주 각 1곳 등이다.
서울에서는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서초구갑), 앵커 출신인 홍지만 전 국회의원(영등포구갑) 등이 선정됐다.
현역 비례대표이자 홍 대표의 비서실장인 강효상 의원은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됐다.
강 의원의 당협위원장 선정 문제를 놓고 홍 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 등 일부 최고위원 간에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 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도 의결했다.
내달 2일 전국위원회에 상정될 당헌당규 개정안에는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에게 경선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오는 6·13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하는 여성 및 청년 후보에 대해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여성이자 청년인 후보에 대해서는 3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경선이 실시될 경우 해당 지역 책임당원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국민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투표결과 반영 비율을 현행 7:3에서 5:5로 조정하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담겼다.
또한 선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이른바 전략공천의 폭을 확대한 것으로,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의 당 지도부 참여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여성 최고위원을 별도로 분리해 선출하는 방안도 당헌당규 개정안에 담았다.
kbeom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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