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도전장

입력 2018-01-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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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실증도시' 도전장
올해 대상 지자체 공모 예정…인천경제청 연구용역 착수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실증도시에 도전한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올해 '스마트시티 국가 R&D 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존 도시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해 실증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총사업비는 5년간 1천159억원이다.
대상 지자체를 공모해 교통·안전·행정 등 '도시문제 해결형'과 환경·에너지·생활복지 등 '비즈니스 창출형'의 2개 국가전략 R&D 실증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지난 29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선정한 부산과 세종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부산과 세종의 스마트시티는 신도시 조성단계부터 계획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지만, 이번 사업은 기존 도시의 스마트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시티 실증도시에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 아래 각종 정보를 원활하게 생산·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허브모델이 개발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솔루션이 구현된다.
인천경제청은 공모에 대비해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산업특화형 모델 발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연구용역에서는 도시공학·정보통신·컴퓨터공학·행정학 등 전문분야별 스마트시티 비전과 특화된 도시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은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원격으로 교통·방범·방재 등의 공공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신흥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지난해 8월 아태지역의 우수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정하는 '스마트시티 아시아퍼시픽 어워드 2017'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도시행정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한 바 있다.
s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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