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 멜로극으로 6년 만에 복귀…내달 2일 JTBC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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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40대의 열정을 이번에 다 쏟겠습니다."
배우 김남주(47)의 드라마 출연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내달 2일 첫 방송 하는 JTBC 새 금토극 '미스티'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김남주는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이 끝난 지 2∼3년밖에 안 된 것 같은데 6년이나 됐더라"며 "너무 연기자의 길을 오래 떠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전작을 할 때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지금은 중학생"이라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미스티'는 제가 정말 기다려왔던 작품이라 이 역할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무엇보다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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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는 격정 미스터리 멜로극을 표방한다.
김남주는 사회부 기자에서 출발해 9시 뉴스 앵커 자리에까지 오른 고혜란을 연기한다. 혜란은 명망 있는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 강태욱(지진희 분)과 결혼하면서 모든 걸 갖춘 여성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사실은 남보다 못한 사이, '쇼윈도 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사고에 누군가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되고, 결정적인 증거들은 혜란을 가리킨다. 세상이 순식간에 그녀로부터 등을 돌린 순간 변호사인 남편 태욱이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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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성공과 완벽함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저도 어렸을 때 가정이 불우했다. 고혜란을 보면서 신인 때 성공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제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앵커 역할이 저와 어울린다는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해주셨다"며 "정말 앵커처럼 보이려고 신인 때보다도 열심히 연습했다. 방문을 닫고 완전히 몰입해 연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도 강조했다.
김남주는 또 "이렇게 '진한 키스신'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경험했다. 남편(배우 김승우)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웃으며 "등이 확 파인 야한 옷을 자주 입고 나오는 등 노출도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날 '워킹맘'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한 번에 두 가지를 잘 못 한다. 배우로서도 엄마로서도 별로다"라며 "엄마 역할에 적응할 때쯤 배우로 돌아오면 헤매고, 이제 작품을 끝내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엄마로서 또 헤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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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와 지진희 외에도 전혜진, 임태경, 이경영, 안내상, 고준, 진기주, 전국환, 김보연 등이 출연한다. 반(半)사전제작 작품으로, 절반가량 촬영이 이뤄졌다.
2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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