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정부질문자 15인 선정…'당원권 정지' 김현아 포함

입력 2018-01-31 16:07  

한국당, 대정부질문자 15인 선정…'당원권 정지' 김현아 포함
김현아 "정책은 없고 정치만 한다"…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
'중진·주포' 전면 배치해 대여 압박 강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31일 다음 주 대정부 질문에 나설 소속 의원 1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통상 대정부 질문은 초·재선 의원들이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는 분야별로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 중진 의원을 배치해 대여 공세수위를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그동안 당원권 정지 상태로 당내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국당은 김 의원을 오는 6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자로 선정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정책 문제가 핫이슈인 만큼 용기를 내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정책은 없고 정치만 있다'"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 정책으로 정치를 한 점을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으로 부동산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비박(비박근혜)계가 창당한 바른정당 활동에 사실상 동참해왔다가 새누리당 시절 징계를 받아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김 의원은 "이번에 지도부와 대정부 질문 관련 논의하면서 당원권 정지 얘기가 나온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아직 결론이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 상당수가 당직을 맡은 만큼 추후 김 의원에 대한 징계가 풀릴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밖에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3선의 이종구 의원,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한 경제학자 출신 김종석 의원, 이장우·정유섭 의원 등이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자로 나선다.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에서도 원내대표 출신의 4선 정진석 의원과 3선 안상수 의원 등 중진을 앞세웠고, 여기에 민경욱·전희경·곽상도 의원 등 초선이지만 당내서 '달변가'로 통하는 인물들을 배치했다.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정재·박완수·김순례·임이자 의원 등을 질문자로 선정했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의 여야 공방이 곧 이어질 설 연휴의 '밥상머리 민심'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한국당은 각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으며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 ▲평창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대북정책 기조 ▲밀양·제천 화재 등 잇따른 참사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번복 ▲가상화폐 규제 논란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정책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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