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 협의회 "충남인권조례 지켜달라"

전국 광역지자체 인권위원회 협의회 "충남인권조례 지켜달라"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인권위원회 협의회가 31일 "충남도민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충남인권조례)를 지켜달라"는 뜻을 충남도에 제시했다.
최영애 전국협의회 의장과 대구·강원·전북·충남 인권위원회 위원장 등은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안희정 지사를 만나 이런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전국협의회는 의견서에서 "충남도는 도의회가 2012년 제정한 인권조례에 근거해 인권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민인권선언 선포, 충남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 인권센터 설치 운영 등 모범적이고 선도적으로 인권 증진 도정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도내 일각의 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안희정 지사의 인권수호를 위한 모범적인 태도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진정 도민의 인권보장과 시대발전에 부합하는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협의회 소속 인권위원장들은 이날 접견에서 "모범적인 인권도정을 펼쳐 온 충남에서 조례가 폐지되면 전국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조례 사수를 당부했다.
안희정 지사는 "인권조례 문제에 대해 도지사로서 결정을 내리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최대한 많은 얘기를 들은 뒤 '인권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기본가치'라는 점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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