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헌철(73) 대한펜싱협회장이 임기 2년여를 남기고 물러날 뜻을 밝혔다.
펜싱협회는 31일 신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신 회장은 2015년 9월 제31대 펜싱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듬해 8월엔 통합 협회가 출범하며 연임에 성공해 애초 임기는 2020년까지였다.
신 회장은 협회를 통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3년 차를 맞이한 협회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최정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더 큰 변화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최적기"라고 사임의 변을 전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영광을 이어받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금메달 쾌거를 이루는 등 한국 펜싱이 세계에 우뚝 서는 현장을 함께 해 기뻤다"면서 "후임 회장을 중심으로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사임 이후엔 현재 겸하고 있는 신한회계법인 상임고문, 이화여대 겸임 등 사회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펜싱협회는 조만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펜싱협회는 2002년부터 SK텔레콤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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