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탈리아=연합뉴스) 김경윤 손형주 기자 =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근호(강원FC)가 신태용 감독이 언급한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문제'에 관해 "타이밍을 잡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3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타이타닉 풋볼센터에서 "수비의 시작은 앞 선에 있는 공격수부터 시작하는데, 나가야 하는지 나가지 말아야 하는지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 선수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타이밍에 나가 협력 수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열린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수비 문제에 관해 공격수들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선에서 확실하게 압박을 가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의미다.
공격수들의 소극적인 수비 가담 모습은 대표팀이 오랫동안 갖고 있던 문제였다.
이근호는 수비에 힘을 더하면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움직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자메이카전에서 펼친 본인의 플레이를 자평해 달라는 말엔 "의식적으로 라인을 위로 올려 플레이했다"라며 "다만 (수비 가담에 있어) 두 번째 실점 같은 장면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관해선 "대표팀에 오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무릎을 다친 뒤) 어제 처음 80분 이상 뛰었는데,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김신욱(전북)에 관해선 "성실히 노력하는 선수"라며 "예전엔 (김) 신욱이에게 무조건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약속된 플레이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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