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불법 벌목 단속을 벌이던 공무원 등 3명이 살해됐다.
3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캄보디아 동북부에 있는 몬둘키리 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산림감시원과 헌병, 야생동물보존협회 직원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몬둘키리 주의 케오 소페악 환경담당 공무원은 "이들이 강도나 게릴라 단체에 의해 살해된 것이 아니라 불법 벌목의 뒤를 봐주는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사망자들은 베트남과 국경이 가까운 사건 발생 지역에서 피격을 당하기 전에 불법 벌목을 하던 베트남인들로부터 전기톱과 오토바이를 압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불법 벌목꾼들과 유착한 군인들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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