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은 31일 어거스틴 마히가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경제·통상 협력, 북한 문제, 아프리카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회담에서 "아프리카 내 우리의 주요 협력국 중 하나인 탄자니아와의 협력 관계가 이번 주한탄자니아 대사관 개설 등을 계기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히가 장관은 이에 한국의 개발협력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개발협력뿐 아니라 경제·관광·인적교류·교육·민간 부문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도록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및 일련의 남북대화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히가 장관은 탄자니아 인근 지역 정세를 설명하고 지역 내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탄자니아의 노력을 소개했으며, 강 장관은 이에 아프리카의 평화와 견실한 성장을 위해 한국도 국제사회와 함께 가능한 기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아프리카 내 주요 자원 부국으로서 안정된 거버넌스 하에 건실하게 발전 중인 탄자니아와의 우호 관계 및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고위급 차원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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