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치솟는 베를린, 에어비앤비 규제 효과 보나

입력 2018-01-31 20:51  

임대료 치솟는 베를린, 에어비앤비 규제 효과 보나
숙박공유 규제 이후 8천 채 임대시장에 나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인 독일 베를린이 치솟는 주택가격 및 임대료 문제로 도입한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2016년 법으로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아파트 8천 채가 일반 임대 아파트로 전환됐다.
크로이츠베르크와 미테, 빌머스도르프 등 집값 및 임대료 상승을 주도하는 주요 지역의 아파트가 많았다.
베를린 당국은 단기 체류자를 위해 불법적으로 집을 임대하는 경우 10만 유로( 1억3천만 원)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벌금은 260만 유로(34억5천만 원)에 달한다.
관련 법은 베를린 시의회에서 제1당인 사회민주당 주도로 만들어졌다.
다만, 사민당은 업체의 사업성 투자가 아닌 개인의 숙박공유를 장려하기 위해 당국의 허가 없이 1년에 최대 60일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친(親)기업성향의 자유민주당은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관련 법은 이미 위헌 논란으로 연방 헌법재판소에 제소된 상태다.
베를린은 집값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115%나 뛰어올랐다.
지난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하는 등 최근 몇 년 간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베를린을 2015년부터 부동산 투자 전망이 가장 좋은 도시로 선정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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