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사회적기업 3천914개…5년 만에 5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1천300억원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구매 목표액 1천억원에서 30%를 늘린 것이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들의 판로와 시장확대를 지원해 기업 수를 4천500개까지 키우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가 사회적기업을 집중 지원하면서 서울 내 기업 수는 2012년 819개에서 지난해 3천914개로 4.8배 증가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총 공공구매액의 5% 이내에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본청·사업소,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공공구매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복지시설 등 시비로 운영되는 민간 위탁시설로 공공구매 의무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구매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는 구청과 산하 기관을 찾아가 사회적기업을 연결해주는 '공공구매 영업지원단'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품 중심의 구매에서 벗어나 돌봄, 도시재생, 행사 등 서비스 분야로 매출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총 공공구매액에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3%(1천157억원)에서 2022년 3%대(2천억원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주거, 환경, 보육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기업에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혁신적 사업 모델을 제시한 기업의 예로 사회적기업 전문 소셜펀딩 플랫폼 개발사업을 진행한 '오마이컴퍼니'와 청각·시각장애인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배급·상영하는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를 들었다.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는 마을기업에는 최대 8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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