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직원 공개채용과정에서 사전에 내정한 사람을 선발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민모 원장과 직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민 원장 등은 2015년 8월 7명이 지원한 경영지원실장 공개 채용 과정에서 사전에 내정한 A 씨를 심사위원회를 거쳐 채용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채용 공고가 나가기 20일 전부터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하며 업무 관련 이메일을 소속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내부 직원이 경찰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들은 신입 직원을 채용하면서 특정 지원자를 선발하고자 재공고 절차 없이 원장의 지시로 1차 서류 전형 합격자 수를 12명에서 14명으로 늘린 혐의도 받고 있다.
민 원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부산경찰청에 진성서를 제출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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