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원/달러 환율 1% 떨어지면 총수출 0.51% 감소"

입력 2018-02-01 11: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현대硏 "원/달러 환율 1% 떨어지면 총수출 0.51% 감소"
기계 0.76%·IT 0.57% 뚝…"수출제품 다변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수출 피해는 기계, 정보기술(IT)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일 발표한 '환율변동이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경우 총수출은 0.51%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가 완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작년 4분기부터 하락세(원화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작년 3분기엔 1년 전보다 1.0% 하락했으나 4분기에는 4.5%로 상승 전환했다.
올해 1월에도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67원으로 1년 전보다 10.0% 하락했다.
작년 12월 하락률(8.2%)보다 1.8%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이는 최근 수출 성장세 둔화와 맞물려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수출은 여전히 증가세지만 증가율은 작년 3분기 21.5%에서 4분기 8.1%로 쪼그라들었다.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작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2.3%포인트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3분기(-0.4%포인트),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1.4%포인트)보다 낮다.
박 선임연구원은 "수출의 성장기여도도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기계, 자동차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 기계류 수출은 총수출 감소율보다 더 큰 0.76%, IT는 0.57% 각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자동차는 0.4%, 석유화학은 0.37%, 철강은 0.35%, 선박은 0.18% 수출이 줄었다.
박 선임연구원은 "IT, 석유화학,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집중된 수출제품을 다변화해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의 환율변동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기업들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 혁신,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