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는 '2017년 학교폭력 예방교육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보고회'를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인 어울림 프로그램과 어깨동무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공유한다.
어울림프로그램은 공감능력과 감정조절 능력, 갈등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차원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천505개 학교가 실시했다.
어깨동무학교는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율 상담, 콘텐츠(UCC) 제작, 캠페인 등을 하며 건전한 교우관계를 만들도록 하는 학교 단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천127곳이 운영했다.
어울림프로그램 운영 우수학교로는 대전 판암초등학교와 경기 신안초교 등 18곳이 선정됐다.
신안초교의 경우 학년별 학교폭력 특성을 분석해 1∼4학년 학생에게는 자기 존중감을 강화하는 교육을, 5∼6학년 학생에게는 갈등해결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하는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어깨동무학교 우수학교로는 서울 등명초교와 세종 두루중을 비롯한 20개 학교가 선정됐다.
등명초교는 또래 상담 동아리, 욕설 없는 주간 등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2016년 6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학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공감·의사소통·갈등해결 능력과 감정조절역량 등이 향상됐다"며 "올해는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9천 곳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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