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올해 20조원 증액 목표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1일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날 KB국민은행 사당동 지점 자영업자 전담창구와 KB소호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은행 여신·컨설팅 실무자,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은행이 창업·세무·노무·회계 등 자영업자의 다양한 경영상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개인사업자대출 공급목표(전년말 잔액대비 20조원 추가공급)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289조였던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을 올해 309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둔 바 있다.
최 원장은 부동산·임대업 등 특정 업종으로 자금 편중 현상을 억제하고 혁신적 창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는 자영업자에 대해선 '개인사업자대출 119' 프로그램을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119는 일시적 유동성 위험에 처한 개인사업자 중 연체 발생 전 또는 연체 3개월 이하인 사람에 대해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조치를 취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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