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의 저주?…오토바이 사망사고 발생 비율 높아

입력 2018-02-01 11:04  

보름달의 저주?…오토바이 사망사고 발생 비율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보름달이 뜨는 밤에 평소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연구팀이 과거 40년간 발생한 오토바이 관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만월일 때 사망사고 발생 비율이 평소 야간보다 5%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975년부터 2014년까지 40년간 미국에서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 사이에 발생한 1만3천여 건의 오토바이사고와 만월과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의학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일 전했다.
분석 결과 만월이었던 494일간 사망사고는 4천494건으로 하룻밤 평균 9.10회였다. 이에 비해 만월이 되기 1주일 전후 달이 차지 않은 날의 사망사고는 평균 8.64회로 나타났다. 또 달이 지구에 접근해 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었던 65일간의 사망하고는 평균 10.82회였다. 평소 보름달 때에 비해 사고 위험이 약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토바이가 관련된 사망사고는 최근 증가추세다. 미국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7명 중 1명은 오토바이 관련 사고 사망자라고 한다. 연구팀은 아름다운 보름달이 운전자의 주의를 빼앗는 것은 물론 과속과 교통량 증가로 이어진다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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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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