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도날드 바비애쉬 캐나다 글로벌부 아태 차관보와 제4차 한-캐나다 전략대화를 열어 한반도 및 지역정세, 양국간 실질협력,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윤 차관보는 캐나다가 지난달 16일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일명 밴쿠버 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균형 잡힌 공동의장 요약문을 채택하는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기여를 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한 양측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도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이뤄지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의 방한이 양국간 유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두 차관보는 한-캐나다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인도적 지원 등 주요 글로벌 이슈 관련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런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2014년부터 양국 외교부간에 정례적으로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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