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軍, 평창올림픽 앞두고 규모 줄인 北WMD 제거훈련

입력 2018-02-01 11:59   수정 2018-0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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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평창올림픽 앞두고 규모 줄인 北WMD 제거훈련
평창올림픽 의식한 듯 '로키'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 양국 군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소보다 규모를 줄여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주한 미 2보병사단과 우리 군 병력은 최근 국내 미군기지 등에서 북한 WMD 제거를 목표로 하는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을 했다.
한미 군은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정례적으로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을 하고 있다.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은 한미 군 병력 수백 명이 지하터널 등 모의시설에서 북한 WMD 제거 기술을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5월에는 우리 해군 독도함에서 헬기를 띄워 공중강습 방식으로 훈련하기도 했다.
한미 군은 이번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은 평소보다 규모를 줄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은 사실상 평창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한미 연합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하고 연례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일정도 미룬 상태다.
ljglo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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