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젝트 X9' 모든 부위·종양 수와 관계없이 치료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 X9'(Radixact X9)을 국내에 첫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기기는 기존 래디젝트 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의 치료기기다.
이 기기는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와 관계없이 여러 군데 흩어진 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시 장비에 내장된 CT를 이용해 방사선 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해 암을 정확히 조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 대비 세기 조절을 정교하게 할 수 있어 암 조직 외 정상조직의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방사선 장비로는 치료가 어려운 척추종양, 전신 다발성암, 전이암, 재발암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병원은 전했다.
김연실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 도입된 최신 래디젝트 방사선 치료기로 기존의 장비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우에게 양질의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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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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