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에 380억원 유상증자 추진

입력 2018-02-01 14:09  

한투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에 380억원 유상증자 추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일 베트남 현지법인(KIS Vietnam)에 대해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금융시장의 고성장세에 맞춰 현지법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유상증자안을 결의했다.
유상증자 뒤 현지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900억원으로 늘어나 자기자본 기준 베트남 7위의 증권사로 커지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이 2010년 인수한 이 법인은 인수 당시는 대략 베트남 50위권 수준의 증권사였다.
특히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중개영업(Brokerage)이 대거 강화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증가에 부응한 다양한 투자은행(IB)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 성장은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베트남 법인 증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사의 지분 75%(390억원)에 대한 인수 계약을 한 뒤 올해 상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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