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가 국내에서 발굴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 20구를 다음 달 말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일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대표로 하는 우리 측 협의단과 바오펑위(包豊宇) 중국 민정부 보훈국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측 협의단은 오늘 오전 베이징에서 제5차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 달 26일 중국 측과 공동으로 중국군 유해 입관식을 하고 같은 달 28일 20구의 유해와 유품을 중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중 양국 합의를 토대로 2014년부터 해마다 중국 청명절을 앞두고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6·25 전쟁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송환하고 있다. 작년까지 국방부가 중국에 송환한 유해는 모두 569구에 달한다.
국방부는 "양측 모두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제5차 중국군 유해 송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향후에도 한국에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지속 송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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