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서 광주 북구 발전방향 모색 정책토론회 열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와 북구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렸다.
문상필(북구3·민주당)의원이 마련한 토론회에는 150여명의 지역민과 도시재생, 문화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박종찬 광주대 경영대학 학장이 좌장을 맡고, 문상필 의원의 '광주와 북구의 지속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모델'을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됐다.
지난해 광주역 존폐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문 의원은 발제에서 "북구 주민들은 광주역 유지(52.7%)에 대한 의견이 다소 높았지만 이는 불가능한 KTX 재진입 기대 심리와 광주역이 사라진다는 정서적 불안 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자치구 주민은 KTX 재진입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광주역 주변 활성화를 위해 광주역 철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65.08%)이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역 철로를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이 광주역 인근 중흥1·2·3동과 신안동·임동 주민들에게 많게는 76.9%까지 높게 나타났다.
문 의원은 "KTX 광주역 재진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광주의 관문 역할을 했던 광주역은 사실상 교통기능을 상실했다"며 "광주역에 남아있는 새마을, 무궁화호 등 철도 기능 모두 송정역으로 통폐합하고 광주역 철로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역 부지를 근현대역사관과 광주역사박물관 등으로 재탄생시키고 시민과 함께 광주역 개발문제를 공론화해 개발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것과 도시 노면 전차인 트램 도입도 제안했다.
문 의원은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가진 북구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트램 특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북구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안태기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김종업 연세대 사회과학원 전임연구원, 안평환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이사, 김지원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장이 지역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방안을 놓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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