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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성준 부장판사)는 대형 쇼핑몰에서 옆 매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 최모(31)씨에게 살인혐의로 징역 15년을 1일 선고했다.
서울 한 대형 쇼핑몰에서 일하던 최씨는 지난해 9월 1일 옆 매장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해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범행 후 자신을 뒤쫓는 시민들을 피해 달아나다 쇼핑몰 지상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뛰어내려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채 체포됐다.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최씨는 A씨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녔고, 범행 당일 최씨는 A씨가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자 흉기를 구매해 술을 마신 뒤 범행했다.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수법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며 "피해자 유족들이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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