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유럽연합(EU) 전체 28개 회원국에 걸쳐 있는 은행 48곳에 대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경제충격을 가정한 최강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가 시행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오는 2020년까지 EU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8.3% 감소하는 것을 가정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전제한 채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오는 11월 초 그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삼는 순수가정 경제지표에는 2020년까지 부동산 가격 27.7% 하락, 실업률 3.3%포인트 증가, 물가상승률 1.9%포인트 하락이 포함됐다.
또 GDP 규모는 올해 1.2% 떨어지는 데 이어 내년에도 2.2% 감소했다가 2020년 0.7% 증가하는 것으로 설계했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역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2014년 이래 세 번째이며, 테스트 대상이 된 은행 40곳이 EU 전체 은행 자산 가운데 차지하는 크기는 70%이다.
EU와 영국 사이에 협상 중인 브렉시트는 2019년 3월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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