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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역발전위원회에 '혁신성장 4대 거점' 육성대책 보고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혁신도시와 그 주변의 대학 등을 묶어 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드는 '국가혁신클러스터'가 본격 운영된다.
산업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은 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4대 거점 육성' 계획을 보고했다.
4대 거점은 국가혁신클러스터를 비롯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세종시, 새만금 등이다.
◇ 혁신도시 중심으로 혁신산업 테스트베드 육성
국가혁신클러스터는 혁신도시와 그 주변에 있는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R&D) 특구, 대학 등과 연계해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구역이다.
일례로 원주 혁신도시의 경우 혁신도시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동화산단,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과 연계해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
클러스터에는 보조금과 세제, 금융, 규제 특례, 혁신프로젝트 등 5대 지원 패키지가 부여되고, 기업유치 지원단 활동을 통해 지역 중핵기업 150개사가 유치된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하거나 경감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해 혁신산업의 대표 테스트베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방의 산업단지는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 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창업과 제조혁신, 양질의 주거·편의시설 등 종합적인 혁신 지원을 통해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20'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 산단 3곳을 선정하고 2022년까지 20개 내외의 산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판교 제2밸리의 기업성장센터 등 공공임대창업공간을 확대하고 범정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혁신성장 선도모델도 구축한다.
◇ 세종시·새만금, '본 모습' 갖춘다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완성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신청사 건립 등 차질 없는 이전을 추진하고, 국회 방침이 결정되면 국회 분원도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국제기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원활히 정책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입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산학연 클러스터와 공동캠퍼스 등을 조성해 첨단 산업과 대학도 유치한다.
개별 캠퍼스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에는 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공동 캠퍼스도 조성해 국립행정대학원 등의 입주를 지원한다.
세종시 5-1 생활권에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도 조성된다.
전북 새만금에서는 공공 주도 개발이 본격화된다.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공공 선도 매립사업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와 관광레저사업 등 부대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모델을 마련한다.
2023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를 정부가 우선 매립하고, 향후 복합관광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정부는 올해 중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고 공공 주도로 복합용지 매립과 조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와 십자형 간선도로 및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스마트 팜 사업 등을 지역 상생 모델로 추진한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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