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속도로 요금 1.8배…전국 민자 노선 중 5번째 높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정부가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얼마나 내릴지에 지역사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18년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비롯한 민자고속도로 3개 노선 통행료 인하 방침을 정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자금 재조달 방법으로 통행료를 낮출 계획이다.
통행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반 고속도로 요금 수준으로 예상한다.
빠르면 3월 중에 통행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61.4㎞ 구간에 통행료는 6천800원이다.
이는 전국 16개 민자 노선 중 5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민자구간인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 고속도로 기준으로 환산하면 3천800원에 불과하다.
국가 재정 고속도로 요금보다 1.8배나 비싼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권용범 춘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 중에서도 통행료가 손꼽히게 비싼 곳"이라며 "200∼300원 인하 폭으로는 실효를 거두기 힘드니 일반 고속도로 수준으로 요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행료 인하 폭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이의 자금 재조달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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