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서 임병호 박사 발표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인근 세종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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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호 대전세종연구원 박사는 1일 충남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청 사회학포럼에서 "대전시민의 세종시 이주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한 결과 세종시로 이주의향을 가진 희망자가 63.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임 박사는 2015년 5월 14일부터 5월 22일까지 대전시민 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대전시민의 이주 특성을 조사했다.
'이주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시민 162명 가운데 98명은 지역 외 이주 의사를 나타냈다. 또 98명 가운데 63.3%인 63명은 세종시 이주를 원했다.
임 박사는 "세종시 이주 희망 집단은 30∼40대,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았다"며 "이는 향후 두 도시간 인구 관련 정책 수립에 중요한 고려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강동우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세종시 출범에 따른 지역 간 인구이동 및 통근 흐름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 인접 지역의 경제활동인구가 세종시로 집중되는 일명 '빨대 효과'가 확인됐다"며 "세종시가 경제적 자족도시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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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박사도 "세종시 출범을 전후로 기존 관변 성향 민간단체와 구분되는 자발적 결사체가 많이 태동·성장하고 있다" 며 "새로운 시민운동조직의 등장은 향후 세종시 및 세종시민의 질적 성장을 심화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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