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벽제천이 내년 6월 말까지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고양시는 1일 "국비 등 사업비 154억 원을 들여 내년 6월 말까지 벽제천을 아이들이 마음껏 물놀이할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벽제천 하류 구간에 다리를 설치하고, 폭 42m의 하천 폭을 50m까지 넓힐 계획이다.
또 갯버들과 갈대, 꽃창포 등을 심어 조류 서식공간과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6월 말 사업이 끝나면 벽제천의 수질은 과거 보통단계에서 좋음 단계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길이 7.4km의 벽제천은 덕양구 벽제동에서 발원해 대자동 공릉천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벽제천 생태하천 사업은 도시개발로 복개되거나 건천화 등으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들을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복원하려는 정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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